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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영준(김천 상무)이 두 경기 연속 대한민국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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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압두웨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셰 원넝, 류 주룬이 2선에 위치했다. 중원엔 루안 치룽, 지아 페이판, 지아 페이판, 두안 더즈가 자리했다. 수비는 양 쯔하오, 량 샤오원, 진 순카이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 쯔하오가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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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은 전반 34분 깨졌다. 한국이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이번에도 이영준이었다. 그는 강성진 강상윤의 패스를 이어 받아 깔끔한 득점을 완성했다. 이영준은 UAE전에 이어 2연속 골맛을 봤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엄지성까지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반면, 다급해진 중국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전반 40분 압두웨리가 변준수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다. 심판은 압두웨리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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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중국의 류 주룬이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한국의 골망을 노렸다. 다행히 슈팅은 빗나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명관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서명관 대신 이태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6분 강성진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중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한국을 몰아 붙였다.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12분 김정훈이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셰 원넝에게 가격당했다. 다행히도 김정훈은 통증을 털어내고 일어났다.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강성진 백상훈을 빼고 정상빈 이강희를 넣었다. 한국은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한국은 후반 23분 수비 라인의 아찔한 실수로 상대에 슈팅 기회를 내줬다. 이번에도 김정훈이 엄청난 선방으로 한국을 살렸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태석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왼발슛으로 완성했다. 한국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은 반격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다급해진 중국은 후반 37분 타오 창룽, 셰 원넝 대신 두 웨정, 위 진용을 투입했다. '2m 골키퍼' 위 진용은 이날도 공격수로 투입됐다. 중국은 경기 막판까지 거친 플레이로 나섰다. 이영준이 상대 팔꿈치에 맞고 추락하기도 했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을 침착하게 버텨냈다. 한국은 엄지성 이영준 대신 홍윤상 장시영을 넣었다. 다만, 경기 막판 변준수가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1차전에서도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황선홍호'는 2연승하며 8강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