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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로 2016 우승 지도자인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70)이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와 결별했다.
파울루 벤투 현 아랍에미리트 감독 후임으로 2014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산투스 감독은 유로 2016, 2018~2019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장장 8년간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벤치에 앉히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목을 끌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 후배 축구인'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당시 한국에 대해 "벤투 감독이 훌륭한 스타일로 지도해온 팀이다. 상당히 빠르고 공격적인데 수비에서도 조직적으로 잘 대처한다. 준비가 잘 된 팀"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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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릴, 포르투, AEK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 스포르팅, 벤피카 등을 이끈 산투스 감독은 근 14년만에 클럽을 맡았지만 구단의 기대를 밑돌았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기 전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현재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론 어떨까?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이 풍부하고 한국 축구에 좋은 기억을 안긴 벤투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란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에 내리막을 타고 있다는 점과 고희에 이른 고령이 걸림돌이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로 11명(외국인 7명, 국내 4명)을 추린 뒤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중에선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세놀 귀네슈 전 서울 감독도 한국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