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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빅버드 극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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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는 3-5-2 포메이션이었다. 루이스와 권순호가 투톱을 형성했다. 허리엔 서재민 장윤호 김경준 최재훈 이종현이 자리했다. 수비는 김민호 박경록 정한철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착용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수원은 최근 2연승했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선 5대1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김포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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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권순호 대신 플라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플라나는 전반 23분과 27분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수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원에서 치열한 대결이 벌어졌다. 그 누구도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이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조윤성의 골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다. 수원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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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가 승부수를 던졌다. 김경준 대신 브루노를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김포는 후반 6분 박경록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핸드볼 상황이 의심됐지만, VAR 결과 득점으로 최종 인정됐다.
수원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7분 김보경 대신 유제호를 넣었다. 후반 19분엔 이종성 손석용을 빼고 김상준 전진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이 마지막 카드를 썼다. 후반 30분 카즈키와 박대원을 빼고 뮬리치와 이상민을 넣었다.
후반 37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수원의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유제호가 헤더슛 뒤 착지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2분 뒤엔 김포의 브루노가 쓰러져 들것이 투입됐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문제 없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은 무려 11분이었다. 김포는 이종현 대신 서보민을 넣었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수원이었다. 상대 자책골로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