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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6전 7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송민규의 경기 막판 극장골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 5라운드를 끝으로 자진 사퇴한 뒤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로 승리 갈증을 풀었다.
전북은 전반 17분 올해 입단한 수비수 이재익이 깜짝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7분 '조커'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의 기운이 전주성을 드리웠지만, 45분 송민규가 광주 골키퍼 이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갈랐다.
이준은 골문 앞에서 어설프게 내준 패스가 전북 비니시우스에게 차단당했다. 송민규가 흘러나온 공을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송민규는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홈팬 앞에서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전북은 1승 3무 3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9위로 3계단 점프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7경기에서 승점 6점에 그치며 8위로 내려앉은 이 감독은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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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7분 이후 21분 동안 이호재 박찬용 정재희가 릴레이 골을 퍼부으며 4-2로 승리했다.
김 감독 표현을 빌리자면, 포항은 깊이 뿌리박힌 위닝 멘털리티를 앞세워 서울을 상대로 2021년 4월 이후 3년만에 무승 징크스를 씻었다.
올해 김 감독 후임으로 포항 지휘봉을 잡아 초반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승점 16점) 및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끈 박태하 감독은 장신 스트라이커 조르지를 측면 미드필더에 세우고 변칙 전술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박 감독은 "경기력, 득점, 결과 모두 가져온 선수 노고에 감사하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서울은 '20년 원클럽맨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에서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시즌 첫 홈 경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선두 포항을 비롯해 2~3위인 김천(15점)과 울산(14점)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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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미드필더 김현욱은 시즌 5호골로 절정의 기량을 이어갔다.
울산은 기세 좋은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화력쇼를 펼쳤다. 전반 주민규 이동경, 후반 엄원상 주민규가 연속골을 퍼부으며 4-0 쾌승을 챙겼다.
지난 라운드를 통해 골 침묵을 끝낸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이날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쳤다.
이달 말 입대하는 이동경도 이날 1골 2도움을 추가하며 7라운드만에 벌써 두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10개)를 쌓았다. 엄원상이 한 골을 보탰다.
2경기 연속 홈에서 대승을 따낸 울산은 선두 포항과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한편, 같은 날 K리그2 7라운드에선 '무패 선두' 안양이 부산을 4-3으로 꺾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경남과 충북청주, 부천과 성남은 각각 1-1로 비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