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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사구팽' 당할 위기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이 변심했다. 그는 김민재 영입을 직접 주도했지만 이제 관심 밖이다.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바이에른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은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 김민재 이적료 5000만유로(약 730억원)를 지불했다. 김민재는 그의 몸값을 증명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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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김민재는 1월부터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졌다. 데리흐트가 부상을 극복했다. 바이에른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투헬은 데리흐트 다이어 조합으로 주전을 굳힌 상태였다.
김민재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경기에 띄엄띄엄 나가게 됐다. 실전 감각에 악영향을 줬다. 이는 경기력과 직결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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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는 '시즌이 끝나면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매각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사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암시했다.
이미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은 감지됐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센트럴에 의하면 바이에른은 3월 레알 마드리드에 김민재를 매물로 포함해 거래를 제안했다. 바이에른은 안토니오 뤼디거를 데리고 오면서 이적료를 깎을 목적으로 김민재를 스왑딜 대상으로 본 것이다. 물론 레알은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굳이 바이에른에 남을 이유는 없다. 다만 이번 시즌 무관이 유력한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까지 내칠 전망이다. 새로운 감독이 와서 김민재가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검증된 세리에A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