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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티모 베르너와 손흥민의 콤비 플레이를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베르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나는 빅클럽에 합류했다. 이미 경기를 펼쳐본 적도 있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경기는 항상 중요한 경기였다. 이 구단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다만 베르너가 토트넘에 올 당시 팬들은 걱정이 더 컸다. 첼시에서 최악의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첼시 시절 베르너는 빠른 스피드 외에는 전혀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그의 골 결정력은 첼시 팬들을 매 경기 탄식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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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끌어 올린 베르너는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활약했다. 베르너는 전반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해당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무리요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팀의 선제골을 안겼다. 팬들도 후반 31분 베르너가 교체될 때 기립박수로 활약을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의 시선이 쏠린 것은 베르너의 완전 영입 여부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서는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당연하게도 베르너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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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베르너는 그들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는 아닐 수 있더라도, 확실히 유용한 로테이션 선수가 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 유럽대항전 복귀를 앞둔 토트넘에게는 더 뛰어난 뎁스의 선수단이 필수적이다. 베르너가 해리 케인의 대체자인가? 그건 아니다. 다만 그가 토트넘에 유용한 옵션인가? 물론이다. 그는 토트넘을 4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선수이다'라며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에 베르너가 충분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의 완전 이적에 대해 "나는 그가 남아 있길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손흥민, 베르너 콤비가 올 시즌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두 선수가 다음 시즌까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