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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4위 탈환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격파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SON캡'은 이번에는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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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비유럽선수 출신 최초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격하며 토트넘 소속으로 401번째에 출격했다. 원톱 손흥민의 뒤로 2선에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메디슨, 티모 베르너가 배치됐다. 이어 파페 마타르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3선에 나섰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펜, 페드로 포로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키퍼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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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공세를 퍼붓던 토트넘은 결국 전반 15분만에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왼쪽 측면의 베르너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베르너는 지체없이 치고 올라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노팅엄 수비진이 당황했다. 무리요가 이를 걷어내려고 발을 뻗었지만,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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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점으로 노팅엄의 기세가 살아났다. 전반 35분 노팅엄이 천금같은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이후 라이언 예이츠의 슛이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이 골문 앞 우드의 발에 걸렸다. 우드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찼다. 토트넘에 행운이 따랐다. 공이 골문에 맞고 튕겨 나오며 토트넘이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결국 전반은 1-1 종료.
후반 시작과 함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인업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빼고, 각각 피에르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교체로 인해 토트넘의 공격 활력이 다시 살아났다. 호이비에르가 후반 2분만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노팅엄을 위협했다. 코너킥 이후 박스 안쪽에서 패스가 이어지다 전방의 호이비에르에게 이어졌다. 호이비에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방향이 살짝 틀어졌는데,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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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차로 뒤진 노팅엄은 전반에 재미를 본 역습 전술을 계속 펼쳤으나 토트넘의 수비진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세를 잘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골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슛을 날렸는데 셀스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뒤 공이 골문에 맞고 나왔다. 불과 몇 ㎝ 차이로 골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국 3대1로 승리하며 드디어 리그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