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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유스팀이 '라이벌' 리버풀 원정에서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뒀다.
에단 조세프 위틀리가 해트트릭을 쐈고, 스칸론과 가브리엘레 블란체리가 멀티골을 각각 기록했다. 에단 윌리엄스와 애쉬튼 마신이 한 골씩 보탰다. 리버풀은 전반 노세프 브래드쇼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던 위틀리는 이날 득점 후 재치있게 '맨유 선배' 웨인 루니의 복싱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위 맨시티 U-18팀(40점)과 무려 13점차다. 리버풀 U-18팀(28점)은 4위에 처져있다.
올 시즌 '맨유 키즈'의 행보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4시즌 북부 지역 챔피언은 '맨체스터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현존 유럽 최고의 팀인 맨시티 U-18 팀이었다.
맨유 U-18 팀이 마지막으로 북부 챔피언에 오른 건 꼭 6년 전인 2017~2018시즌이었다. 당시 '선배'들이 모두 프로로 전향한 이후 새로운 세대가 전성기를 열었다.
맨유팬들은 현재 맨유 A팀이 11년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따내지 못하는 씁쓸한 현실 속에서 유망주들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3월 프로팀간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무려 7-0으로 맨유를 꺾은 경기를 떠올리며 '아우들이 대리 복수해줬다'고 반응한 팬들도 있었다.
실제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리버풀이 1위, 맨유가 6위다. 형들은 7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32라운드를 펼친다. 팬들은 'U-18팀 선수들이 A팀에 올라와서 뛸 순 없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