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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제주가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3연승에 실패했다.
서울과 포항에 연패를 당했던 제주는 5라운드에 전북을 격침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기세로 연승까지 성공했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맞섰다. 점유율 50대50으로 동등했다. 슈팅은 인천이 6대5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오히려 유효슈팅은 제주가 4대3으로 하나 더 많았다.
후반전도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인천은 사소한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반복해서 내줬지만 제주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공을 이리저리 돌려봤을 뿐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62분 김성민 문지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성민은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을 파고들며 크로스를 연결했다. 제르소가 공을 부드럽게 받아내지 못해 슈팅과 연결되지 않았다. 64분에는 코너킥에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르소가 헤더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에 맞고 말았다.
제주는 67분 카운터 펀치를 꽂을 수 있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안태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점프해 머리에 제대로 맞혔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제주는 69분 드디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천의 후방 빌드업을 차단해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제주는 공격 셋 수비 둘의 우위를 차지했다. 김진수와 조나탄의 슛이 연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조나탄이 두 번째로 흐른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72분에는 인천 무고사의 슈팅이 제주 임채민의 팔에 맞았지만 핸드폴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천은 정교한 플레이가 실종됐다. 전환 패스가 끊기거나 롱킥이 너무 길고 무리한 시도가 속출했다. 85분 역습 상황에서 무고사의 침투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왼발 슈팅 각도를 열어보려고 접었다가 수비에 걸렸다. 인천은 추가시간 7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제주의 수비는 견고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