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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파렴치한 성추행범인 줄만 알았더니, 천문학적인 금액의 비리를 저지른 중범죄자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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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해 여자월드컵 당시 어이없는 행동으로 축제의 무대를 망친 인물이다. 스페인 여자축구팀이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 함께 나서 기뻐하다가 돌연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입맞춤을 했다. 비난 여론이 커졌고, 에르모소도 이를 정식으로 문제삼자 결국 검찰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정식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스페인 검찰은 2년6개월의 징역을 구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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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스페인축구협회 본부와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스페인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펼쳐졌고, 7명의 관련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최근 2개월 동안 도미니카공화국에 체류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이번에 마드리드 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정보가 입수되며 현지 경찰과 언론이 공항에 일찍부터 대기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