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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형이랑 한잔해~.'
클롭 감독의 잇몸 미소를 제대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이번 여름 장기집권을 끝마치고 안필드를 떠날 예정인 클롭 감독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 벽화를 본 팬들은 '정말 잘 그렸다'는 반응과 '맥주 광고인가'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독일 출신인 클롭 감독은 2019년부터 에딩거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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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아 패배 의식이 만연한 팀 문화를 바꿨다. 강한 전방압박 전술로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대적하는 레벨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안기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1~2022시즌 FA컵, 2019년 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우승하며 빌 샹클리와 같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사령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돌연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발표해 리버풀 선수들과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소진됐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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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EPL 두 번째 우승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준비 중이다. 리버풀은 1일 맨시티와 아스널이 비기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29라운드 현재,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2위 아스널(65점), 맨시티(64점)에 한발 앞섰다. '슈퍼컴퓨터'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맨시티를 예측 순위 1위에서 내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