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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너무 띄워주지 마세요."
지난 연말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한 양민혁은 경기가 없는 날이면, 오전에 강릉제일고로 등교해 수업을 받고, 오후엔 강릉클럽하우스로 이동해 프로팀 훈련을 받는 '이중생활'을 한다. 그는 "힘들긴 한데, 재밌게 하고 있다. 친구들은 부럽다고 하고,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알고 보면, 프로 계약 후 처음으로 받은 월급의 약 70%를 부모에게 드린 효자다. 2라운드 광주전에선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강원팬들에게 데뷔골을 선물했다. 양민혁은 "강원에 내 유니폼 입은 팬분들도 있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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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47번을 단 양민혁의 롤모델은 양현준(셀틱)과 EPL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필 포든이다. 47번은 양현준이 2021, 2022시즌 강원에서 단 번호다. 포든의 현재 등번호이기도 하다. 그는 "강원 볼보이 시절 양현준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했다. 두 롤 모델을 보면, 양민혁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를 알 수 있다. 양현준과 포든은 기동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2선 자원들이다. 개막전에서 이상헌의 골을 도와 벌써 공격 포인트 2개(1골 1도움)를 적립한 양민혁은 목표로 한 공격 포인트 5개의 40%를 채웠다. 양민혁은 앞으로도 꾸준히 출전해 영플레이어상과 A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