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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일까.
리버풀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팀의 전성시대를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일찌감치 작별을 선언했다. 리버풀은 지난 1월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말그대로 깜짝 발표였다. 클롭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올 시즌 이후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사유를 밝혔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였다. 클롭 감독은 "난 지금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 일을 계속, 계속, 계속,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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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선택은 결국 '잔류'였다. 레버쿠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의 잔류 사실을 발표했다. 알론소 감독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30일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호펜하임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를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은 내가 감독으로서 발전하기에 적합한 곳"이라며 "젊은 사령탑으로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해야 할 나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과 팀을 돕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돕고 싶다"라며 "그런 과정에 내가 함께한다면 나는 그것으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은 "잔류를 결심한 뒤 그동안 나를 존중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라며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졌고, 이제 시즌 우승을 위해 기름을 가득 채우고 싸울 시간이 2개월 남았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선수들에게 잔류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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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도 후보다. 브라이턴은 지난 시즌보다 다소 부진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에 대한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패했던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파울로 폰세카 릴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될 공산이 크다. 1일 HIT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13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젊은 명장을 데려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큰 액수도 아닐 수 있다. 이 바이아웃은 올 시즌 후에만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아모림 감독은 아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포르팅의 감독"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