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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턴 타운은 이변을 노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넘사벽'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까지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오른쪽과 왼쪽 골대를 연달아 강타, 땅을 쳤다.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 쿨루셉스키 대신 브레넌 존슨을 투입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신의 한수'였다. 총 공세는 더 예리해졌다.
후반 41분에는 '캡틴' 손흥민 해결사로 나섰다. 베르너가 크로스한 볼은 존슨을 거쳐 손흥민에게 배달됐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루턴 타운의 일본 출신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네트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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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말해준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의 점유율은 69%, 슈팅수는 무려 17개였다. 패스성공률도 85%에 달했다. 반면 루턴 타운의 슈팅수는 7개에 그쳤다.
'풋몹'의 xG(기대득점)에서도 토트넘이 2.99에 비해 루턴 타운은 0.52에 불과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경기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5위(승점 56)를 유지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애스턴빌라가 울버햄튼을 2대0으로 꺾으며 승점 59점을 기록했다. 승점 3점 차지만 애스턴빌라가 한 경기를 더 치렀다.
2위 리버풀(승점 64)은 선두 아스널과 나란히 승점 64점이다. 골득실에서 밀렸다. 3위 맨시티의 승점은 63점이다. 리버풀과 경기력에 버금간다는 평가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환희'다.
손흥민은 "조금 더 편안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쉬운 일도 아니다. 결국에는 선수들의 헌신, 노력, 희생 덕분에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빠른 경기가 다가오는 것만큼 잘 회복해서 화요일에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경기가 돼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4월 3일 오전 4시15분 웨스트햄과 EPL 31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