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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버풀, 뮌헨. 모두 어렵다.
그런 알론소 감독의 역량은 1년 만에 드러났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22승4무)행진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알론소의 영입을 노리게 됐다. 특히 리버풀은 팀을 이끌어온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으로 몰리자 알론소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알론소의 레버쿠젠에 밀려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을 놓칠 위기에 몰린 뮌헨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 감독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기도 했다. 알론소를 놓고 빅클럽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던 상황이었다.
더불어 이런 리버풀의 결정은 뮌헨 역시도 알론소의 영입을 포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은 알론소의 영입과 관련해 "올해 안에 가능할 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아마도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어려울 것이다.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머물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알론소의 결정이 레버쿠젠 잔류 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해 리버풀과 뮌헨이 모두 영입 경쟁에서 일찌감치 발을 빼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