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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분석]'황새' 황선홍 감독의 '카드' 통했다, '교체→선발' 이강인X조규성 선제골 서포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22:33


[전반분석]'황새' 황선홍 감독의 '카드' 통했다, '교체→선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새'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의 카드가 적중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르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압도적 우위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태국은 101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0승8무8패로 우위에 있다.

승패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3차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분석]'황새' 황선홍 감독의 '카드' 통했다, '교체→선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물러설 곳이 없었다. 2차 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C조에서 한국이 1위(승점 7·2승1무), 태국과 중국이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1패)이다. 다만, 골득실에서 앞선 태국(+1)이 2위, 중국(-2)이 3위다. 싱가포르는 승점 1점(1무2패)이다. 만에 한국이 태국에 패하면 2차 예선부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치욕과 만날 수 있었다.

황 감독은 이를 악물었다. 결전을 앞두고 "며칠 전에 와서 (환경에) 적응했다. 날씨와 상관 없이 승리하러 왔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반드시 승리하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목표는 하나다. 우리가 승리라는 딱 두 글자만 생각하고 경기하자고 했다. 좋은 결과로 국민께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분석]'황새' 황선홍 감독의 '카드' 통했다, '교체→선발'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황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1차전과 비교해 세 자리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를 주민규(울산 HD)에서 조규성(미트윌란)으로 교체했다. 오른쪽 윙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대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오른 풀백은 설영우(울산) 대신 김문환(알두하일)을 넣었다. 김문환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15개월 만의 A매치였다.


[전반분석]'황새' 황선홍 감독의 '카드' 통했다, '교체→선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한국은 태국의 전방 압박 및 적극적인 역습에 흔들리는 듯했다. 이내 흐름을 바꿨다. 한국은 상대 파울로 연달아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두드리니 열렸다. 한국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다. 변화의 카드가 적중했다. 중원에서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조규성이 받아 슈팅을 날렸다. 이재성이 마지막까지 따라 들어가 득점을 완성했다.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태국은 티라톤 분마탄이 부상으로 빠지고, 수파난 부리랏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니콜라스 미켈손을 왼쪽에 세워 이강인을 막게했다. 이강인은 미켈손의 파워에 밀리는 듯했지만, 반대로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황금재능'을 뽐냈다면,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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