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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로 불리는 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왕성한 'SNS 활동량'으로 축구팬들에게 흥밋거리를 유발하고 있다.
제주는 이날 주장 최영준이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도중 린가드의 다리 사이로 공을 넣는 '넛멕'(알까기)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제주의 상징인 '귤'을 이용해 '귤 먹이기'로 이름지었다. "반가웠다 린가드!"라는 글과 함께 '넛멕'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일종의 도발로 볼 여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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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단 관계자는 "숏 콘텐츠 특징이 완벽하게 활용된 사례가 아닐까 싶다. 전체 맥락은 차치하고 짧은 순간 하나에서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네 역할이고, 이런 이야기가 리그 전체를 풍성하게 한다. 다음 서울과의 경기를 기다릴 이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제주는 그간 감독이 선수가 되어 선수의 조종을 받는 '아바타 축구', 인기 크레에이터 침착맨을 공략한 홍보 마케팅, 영입된 선수가 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찾아가 오피셜 사진을 찍는 '꿈나무 오피셜'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축구팬들의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제주와 서울은 오는 7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귤 먹이기'를 기억하는 팬들은 그날 린가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주목할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