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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종차별 때문에 축구하기가 점점 싫어진다."
스페인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반복되는 인종차별로 인해 "축구하는 것이 점점 싫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선 비니시우스 관련해서만 무려 10건의 인종차별 사건이 검찰에 보고됐다. 그는 "스페인이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여전히 많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있고, 그 사람들이 경기장에 있다"며 "그들은 인종차별이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변해야 한다. 23세인 내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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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나는 대담한 선수이고, 레알마드리드에서 많은 우승컵(리그, 코파델레이, 슈퍼컵)을 들어올렸지만 많은 사람들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진 않은 것같다"면서 "나는 축구를 하고 싶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힘들고,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로 인해 위축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주 레알마드리드 구단은 오사수나에 승리한 후 마르티네스 무누에라 심판이 비니시우스에 대한 팬들의 인종차별적 폭력 행위를 경기보고서에서 누락한 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오사수나 구단은 팬들의 인종차별적 구호가 았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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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