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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6만4912명, 만석이었다. 상암벌에는 갈등도, 야유도 없었다.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테니', 붉은악마의 플래카드만 펄럭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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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하루 전날 첫 훈련을 소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이 급호출됐다. 관중들은 반색했다. "이강인"을 연호하는 함성이 메아리쳤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두 번째 골문을 열었지만 패스를 건넨 김진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2분 뒤 이강인이 내준 볼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에게 걸렸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결정적인 패스가 황인범에게 배달됐다. 그러나 황인범의 슈팅도 가로막혔다. 이어진 김영권 백승호의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골결정력이 한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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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신화' 주민규(울산)가 감격의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무승부로 분루를 삼켰다. 그는 33세333일만에 A대표로 발탁됐다. 최고령 태극마크의 기록을 작성했다. 태국전 출전으로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343일)도 새롭게 세웠다. 그동안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튀르키예전의 한창화(32세168일)였다.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64분을 소화했다. 데뷔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화려한 연계 플레이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주민규의 울산 동료인 이명재도 후반 교체투입돼 A매치에 데뷔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A대표팀은 2차예선에서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C조에 포진해 있다.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올라 승점 1점도 큰 문제는 없지만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상암=김성원 박찬준 한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