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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스무스 회이룬(맨유)이 '파워 F' 면모를 드러냈다.
경기 뒤 논란이 발생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클롭 감독은 노르웨이TV 'VSport1'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고강도 경기가 당신 경기의 이름인데 오늘 연장전에선 왜 이렇게 힘들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좀 멍청한 질문인 것 같다(Bit of a dumb question I feel…). 당신이 우리를 자주 봤다면 어떻게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지 물어봤을 수도 있다. 우리가 최근에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맨유가 정확히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게 스포츠다. 당신의 질문은 정말 실망스럽지만 당신은 분명 그 질문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경기가 너무 많아서"라고 되묻자 클롭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군"이라며 됐다는 듯 기자의 어깨를 툭툭 친 후 인터뷰 구역을 지나쳤다. 클롭 감독은 "좋은 대화 잘 나눴다. 분명 좋은 상태가 아닌 모양인데 나는 당신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클롭 감독과 인터뷰한 기자는 경기 뒤 비행기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회이룬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탑승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 에릭센은 해당 기자에게 "나는 그것을 보고 살짝 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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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이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그의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였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EPL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리그 20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