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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샤흐타르 도네츠크는 토트넘의 행동에 분노한 상태다.
국제축구연맹은 특별 규정을 마련해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 국적 선수들에게 1년 동안 기존 팀과의 계약을 중단할 수 있도록 구제해줬다. 이후 솔로몬은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타진했고, 풀럼 유니폼을 입게 됐다. 풀럼에서 솔로몬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사이, FIF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자 특별 규정을 통해 선수들과 구단의 계약 중단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샤흐타르와 솔로몬의 계약은 2023년 12월까지였다. FIFA가 특별 규정 연장을 결정하면서 솔로몬은 2024년 6월까지 샤흐타르와 계약 중단인 상태가 됐다. 그렇기에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자유계약 선수로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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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협상이 지속됐지만 토트넘의 행동은 샤흐타르의 분노만 키운 것으로 보인다. 팔킨 CEO는 "토트넘은 공정과 형평의 원칙을 반영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토트넘에 대한 무례함을 느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번 이적에서 우리에게 보상할 공정한 방법을 찾기 위해 선의를 가지고 행동해주고, 유럽 축구의 가족에게 공유된 가치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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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수개월 동안 그들과 협상을 했고, 그들을 존중했으며, 어떤 종류의 막대한 금액에 대해 솔직하게 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다. 저희는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며 토트넘에 솔로몬 이적에서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팔킨 CEO에 따르면 이적료의 20~30% 정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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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가 법적조치를 한다고 해도, 토트넘한테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샤흐타르는 FIFA의 결정을 두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지난 여름에 진행된 토트넘과 샤흐타르의 친선 경기의 수익이 샤흐타르한테 향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