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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5월 20일 종료된다. 하지만 토트넘과 뉴캐슬은 리그가 끝나자 마자 호주로 날아간 22일 약 10만명을 수용하는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례적이다. 통상 시즌 종료 후 선수단은 해산된 후 휴식에 들어간다. 더구나 6월에는 A매치가 기다리고 있어 컨디션 조절이 절실하다.
이들은 호주에서 친선경기에 참가한 후 영국으로 돌아온 지 며칠 안돼 유로 2024 훈련 캠프에 합류해야 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도 6월 싱가포르,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에선 5, 6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멜버른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고향이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때 호주로 이주해 멜버른에서 자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역 시절 사우스 멜버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도자의 출발도 멜버른이었다. 그는 사우스 멜버른과 멜버른 빅토리의 사령탑을 지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때도 호주를 찾아 퍼스에서 웨스트햄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토트넘은 EPL 최종전에서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뉴캐슬은 브렌트포드와 대결한다. 10위 뉴캐슬(승점 40)은 현재 '빅4 경쟁'에서 이탈해 있다.
반면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애스턴빌라(승점 56)에 이어 5위(승점 53)에 위치해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