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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영국 언론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꼽혔다.
엔도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핵심으로 꼽히는 비카리오, 판더펜보다도 높은 순위였다.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원했지만, 둘다 첼시로 향했다. 엔도를 추가한 것은 확실한 축복임이 입증됐다. 그는 처음에는 저렴한 임시 옵션으로 보였다. 하지만 안필드에서 그가 보여준 영향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엔도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리버풀이 우승에 도전하는 희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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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적시장에서 당초 영입 목표였던 로메오 라비아,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모두 실패하고 도전한 영입이었으며, 이미 30세가 넘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기량에 대해서도 EPL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엔도는 불과 한 시즌 만에 팀의 대체 불가 자원으로 자리했다. 이미 올 시즌 리그 20경기가량을 출전했으며, 최근 경기들에서는 선발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있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막아내며 상대의 전진을 차단했다. 이날 경기 엔도는 패스 성공률 95%, 공 소유권 회복 6회,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2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 수비와 경기 조율에 크게 일조했다. 클롭 감독도 이날 경기 엔도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31세의 일본 주장과 계약하면서 무엇을 기대했을까. 그는 EPL에서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라며 엔도는 월드클래스라고 칭찬했다.
팬들의 우려를 응원과 칭찬으로 바꿔낸 엔도의 활약은 확실히 올 시즌 EPL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