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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프랑스 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위한 파격적인 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림픽 축구 종목의 경우 23세 이하로 나이 규정이 있지만, 해당 연령을 넘어서는 선수도 총 3명이 와일드 카드로 발탁될 수 있다. 앙리는 기존 자원에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성인 대표팀의 공격진을 추가해 대회를 치를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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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앙리가 음바페 차출에 성공한다면 PSG 선, 후배 사이의 맞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음바페와 이강인의 맞대결이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이후 이강인의 파리 올림픽 차출에 대해 PSG와 협의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두 선수가 본선에서 만난다면 치열한 맞대결과 함께 상대편으로 만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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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한국에 무너졌다. 마그네 아클리오체(모나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브래들리 바르콜라(PSG), 이스마엘 두쿠르(스트라스부르), 레슬리 우고추쿠(첼시), 킬리안 실딜리아(프라이부르크)가 허리진에 포진했다. 제뉴엘 벨로시안(렌), 이사 투레(로리앙), 크리슬랭 마트시마(모나코)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질로메 레스테(툴루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당시 한국은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기회가 찾아왔다. 히어로는 정상빈이었다. 정상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과 교체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2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윤상이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정상빈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로 감아찼다. 슈팅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정상빈이었다. 34분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차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프랑스 골키퍼와 수비진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정상빈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쐐기를 박았다. 홍윤상이 골릴레이에 합류했다. 프랑스 진영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서 실수가 나오자, 홍윤상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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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앙리는 아쉬웠던 득점력이나 가장 포지션에서 전력이 떨어지는 공격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바페를 비롯한 성인 대표팀 최정예 공격수 차출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2024년 U-23 아시안컵에서 파리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고, 이강인의 차출까지 성공한다면, 본선에서 PSG 선, 후배인 음바페와 이강인이 맞붙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음바페라는 카드까지 꺼낼 준비를 하는 프랑스가 파리 올림픽 축구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