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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홈 데뷔전을 치른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가 빠른 적응을 다짐했다.
린가드는 "(투입이)예상보다 빨랐다. 김기동 감독이 10번 포지션에 위치해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아서 찬스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며 "인천이 중앙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사이드에서 경기를 풀어갔어야 한다. 이 부분이 잘 통하지 않았다. 어떤 팀은 중앙에서 공간을 내주고, 어떤 팀은 사이드에서 공간을 내준다. 선수들이 빠르게 피치에서 파악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이 '몸상태를 60~70%'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분명 몸을 좀 더 만들어야 한다. 연습경기를 7경기~8경기 정도 소화를 했었다. 45분 이상 소화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조만간 90분 풀타임을 뛸 체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지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5만명이 넘는 팬이 오면서 굉장한 에너지를 받았다. 몸이 느끼는 피로감 보다는 덜 피로했다.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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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깜짝 입단 후 얼마나 적응했는지를 묻는 말에 "개인적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걸 선호한다. 생갭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구단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집 계약을 해 조만간 이사를 할 것이다. 스탭들이 잘 대해주고 반갑게 맞아준다"고 했다.
지난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투입한 린가드는 "K리그가 경쟁적인 리그라고 생각한다. 피지컬적으로 빠르고 강하다. 그치만 그런 것은 내가 평생동안 했던 축구다. 크게 새롭게 다가오지 않지만, 그럼에도 조금 더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 동료 등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다. 전술적으로도 내가 했던 것과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날 5만1670명의 팬이 찾은 것에 대해 "팬분들이 많이 올 수록 좋다. 많은 팬이 경기장 찾으면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 팬들이 기대한 부분을 만족시켜야 한다. 하루빨리 승점 3점을 선물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