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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퇴장을 당할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할 만한 23분이었다. K리그 41년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네임밸류 외국인으로 꼽히는 제시 린가드(32·FC서울)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는 후반 26분 김경민과 교체투입됐다.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가 투입을 준비하자 관중석이 들썩였다. 다수의 팬은 자리에서 일어나 린가드가 K리그 잔디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환호가 쏟아졌다. 약간 지루한 공방전이 지속되던 경기장에 생기가 감도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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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무엇보다 그라운드로 돌아온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기장에 돌아온 것은 축복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린가드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K리그1 2라운드에서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약점이 드러난 만큼 스쿼드에 큰 폭의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