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4년 K리그가 '동해안 더비'로 첫 발을 뗐다.
울산은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2전 전승하며 8강에 진출했고, K리그1에서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고, 더비 매치라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은 있었다. 오늘 승리를 기쁘게 생각한다. 다만 내용적인 측면에선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첫 시작이기 때문에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 그래도 큰 경기에서 승점 딴 것은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영입'인 김민우 황석호 고승점이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황석호는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고승범과 김민우는 아무래도 긴장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 부분도 새로운 팀에 와서 강한 더비 상대를 만나서 그런 것이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본인들의 리듬을 찾아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승범과 짝을 이룬 이규성은 공수 연결고리로 중원에서 맹활약했다. 홍 감독은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고승범과 서로의 장단점을 잘 공유한 것 같다. 미드필드에서 완벽하게 되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가 기대했다.
K리그1 개막전이 치러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꽃샘추위'에도 무려 2만8683명이 운집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울산의 개막전 최다 관중이다.
홍 감독은 "울산 팬들은 전국에서도 유명하다. 문수구장을 수놓는 아름다움 모습들 을보여준다. 우리 선수들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도 좋은 축구, 승리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많은 관중으로 꽉 채워주고 성원해 주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이 많이 찾아와 줘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