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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마침내 유럽 무대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력에 비해 아쉬운 것이 공격 포인트였다. 배준호는 공격적인 위치에서 스토크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특유의 영리하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스토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타일에 변화도 있었다. 과감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불사하고 있다. 팀 전력이 좋지 않은 스토크 스타일상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서는 상황이 많은데, 배준호는 이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다. 볼을 뺏고 역습의 고리가 되고, 상황에 따라 직접 볼을 운반하면서 스토크의 공격을 만들어냈다. 원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사실상 공격 전지역에 관여하며, 스토크의 유일한 공격루트로 활약했다.
맹활약에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배준호 특유의 이타적인 플레이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했던 골이 나오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도움만 세개를 기록했다. FA컵을 포함, 도움이 네개 였다. 더 높은 무대를 꿈꾸는 배준호인만큼, 더 많은 포인트, 특히 골이 필요했다. 스토크 입단 6개월만에 마지막 퍼즐이 채워졌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배준호는 이날 마침내 데뷔골을 폭발시키며 혈을 뚫었다. 배준호는 이날 후반 43분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호,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하며, 풋몹으로부터 스토크 선수들 중 최고인 평점 7.4점을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