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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그토록 원했던 '크랙' 영입에 성공했다.
공격진의 포인트는 외인이었다. 대전은 혼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 유형을 찾았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했다. 이민성 감독이 직접 폴란드까지 넘어가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당초 물망에 오른 것이 아르메니아 출신의 바한 비차흐찬이었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였다. 바한의 소속팀 포곤 슈체친이 3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다. 대전도 금액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결렬됐다.
빠르게 플랜B에 돌입했다. 그래서 찾은 선수가 호사다. 호사는 2선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왼쪽 윙어가 주포지션이지만 오른쪽은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도 가능하다. 스피드와 드리블은 물론, 마무리 능력까지 좋다는 평가다.
톈진과 계약이 만료된 호사는 대전의 제안을 받아들여, K리그에 입성했다. 대전은 기량도 기량이지만, 호사의 인성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김승대, 레안드로, 김인균 등과 함께 호사를 공격의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사의 1대1 능력은 대전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이제 구텍의 파트너 혹은 백업으로 나설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끝으로 겨울이적시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호사는 "대전에서 K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다. 대전이 추구하는 높은 목표와 비전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난해보다 더욱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