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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손흥민을 지도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과거 영입을 원했던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도할 수 있을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며 비교적 순항 중이지만 문제는 리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자리한 바이에른은 직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도 0대3으로 패하며 격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레버쿠젠이 21라운드까지 무패를 이어간 점을 고려하면 남은 시즌 바이에른이 아무리 뛰어난 경기를 펼쳐도 우승 경쟁을 뒤집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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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로마에서 경질된 이후 아직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뉴캐슬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첼시, 바르셀로나 등이 후보에 올랐지만,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무리뉴의 바이에른 감독 선임은 김민재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일 수 있다. 무리뉴는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의 추천과 함께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던 김민재 영입을 원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할 때는 나폴리와 로마의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 이적설을 직접 언급하며 "나는 토트넘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토트넘이 도와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폴리에서 뛰는 쓰레기 같은 수비수가 김민재다"라며 당시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해 주지 않은 것을 조롱할 정도로 큰 아쉬움을 표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투헬이 경질당하고 다른 감독이 선임된다면 주전 경쟁에 새롭게 돌입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뉴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김민재는 투헬의 경질에도 주전 입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에서 토트넘 당시 지도했던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와도 재회할 수 있다.
투헬의 성적 부진과 함께 김민재를 지도할 새로운 감독으로 무리뉴가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를 영입하여 지도하길 원했던 그가 바이에른에 합류해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