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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첫 시험대에 오른 지난해 3월이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A매치 기간 모처럼 여유를 즐기고 있는 설영우(26)를 긴급 호출했다. 설영우는 뭔가 잘못한 줄 알고 급히 뛰어올라갔다. 돌아온 소식은 생애 첫 A대표팀 '대체 발탁'이었다. 김진수(32·전북)의 부상으로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게 팀이야'가 대명사처럼 돼 버렸지만 홍 감독은 나이 어린 애제자인 설영우만 보면 장난기가 발동한다. '울산 토박이'인 그의 별칭도 '촌놈'이다. 홍 감독의 주문은 "가서 '촌놈' 티 내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라 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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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아시안컵은 더 특별한 무대다. 한국 축구 최고의 발견은 역시 K리그 대표 꽃미남 설영우다. 주가가 폭등했다. 설영우는 호주와의 8강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전했다. 위치도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는다. 이기제(33·수원)와 함께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는 왼쪽 풀백에서 시작했다가 김태환(35·전북)이 본격적으로 가세한 3차전부터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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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