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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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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9년이 흘렀다.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호주전에 나선다.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호주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는 항상 이변이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꺼내기는 그렇지만… 마음이 아팠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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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렸다. 아놀드 감독의 농담 섞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밀리던 후반 추가 시간 날렵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한국은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4분 날카로운 프리킥 득점으로 2-1 역전을 완성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2대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