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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차두리 코치의 '초고속 질주' 시선 강탈, "찾았다! 오른쪽 풀백" 팬들 환호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1-31 14:23 | 최종수정 2024-01-31 14:42


'차미네이터'차두리 코치의 '초고속 질주' 시선 강탈, "찾았다! 오른쪽…

'차미네이터'차두리 코치의 '초고속 질주' 시선 강탈, "찾았다! 오른쪽…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의 경기. 차두리 코치가 김민재를 독려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30/

'차미네이터'차두리 코치의 '초고속 질주' 시선 강탈, "찾았다! 오른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차두리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시선을 강탈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바로 '차미네이터' 차두리 대표팀 코치였다.

지난해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차 코치는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두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 카타르아시안컵 16강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벤치를 박차고 선수들이 있는 곳을 향해 질주했다.

'기쁨의 주먹 세리머니'를 펼치는 클린스만 감독 앞으로 차 코치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포착했다. 차 코치는 입을 벌린 채 특유의 '치아 미소'를 띠며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전력질주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여전히 빠르시네요", "찾았다! 오른쪽 풀백"이라고 반응하며 크게 환호했다.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풀백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의외로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 워낙 빨리 지나가 합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차미네이터'차두리 코치의 '초고속 질주' 시선 강탈, "찾았다! 오른쪽…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차두리 코치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차미네이터'차두리 코치의 '초고속 질주' 시선 강탈, "찾았다! 오른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과 차두리 코치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4/
이 장면을 보며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오른쪽 측면을 미친 속도로 돌파해 손흥민의 동점골을 이끌어낸 장면이 '소환'됐다. 그래서 자연스레 "8강 호주전에 차두리를 선발로 기용하라"는 주문(?)도 쏟아졌다.

당시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경험한 차 코치는 아끼는 후배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후배들이 이날 경기에서 받았을 중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터다. 탈락 위기를 스스로 이겨낸 선수들을 누구보다 먼저 축하해주기 위해 전력질주를 한 건 아닐까.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연속 선방으로 4-2로 승리한 한국은 내달 3일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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