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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막내형'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참사 분위기 속에서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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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6분 미드필더 황인범이 공을 빼앗기는 실수를 범한 뒤 파이살 할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할림의 골은 이번대회 말레이시아의 첫 골이었다. 요르단, 바레인을 상대로 침묵한 말레이시아는 E조 최강팀인 한국을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강인의 '황금 왼발'이 클린스만호를 구해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직접 파울을 얻어낸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외곽 우측에서 골문 우측 상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와 상대 골키퍼의 손을 잇달아 맞고 굴문 안으로 향했다. 이강인의 황금왼발이 빛나는 순간. 골은 스이한 함지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강인의 '개인 전술'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를 손흥민이 재역전 골로 연결했다. 3-2 진땀승으로 끝나는 분위기에서 추가시간 15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