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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후아힌)=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에 새 둥지를 튼 일류첸코(34)는 '오피셜' 영상에서 포항 시절 동료였던 팔로세비치(31)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팔로세비치는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라는 영화대사를 친다. 이에 일류첸코는 "알겠어, 지금 갈게"라고 답하고는 등번호 90번이 새겨진 서울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다. 그로부터 1년6개월이 지난 지금, 둘은 서울의 우승 내지는 큰 성공을 뜻하는 걸로 보이는 '일'을 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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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는 강도높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었다. 일류첸코는 "프리시즌은 항상 힘들다. 포항 시절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팔로세비치는 "주닝요 피지컬 코치는 근육 문제 등에 있어 우리 얘기를 많이 들어준다"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함께하는 5번째 시즌을 앞둔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는 완수하지 못한 '일'을 올해 해내길 바란다. 일류첸코는 "내 개인 목표는 두지 않는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팀이 빛나면 나도 빛난다. 최근 FC서울이 하위 스플릿에 머문만큼 최소한의 목표를 상위 스플릿으로 잡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그 이상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아힌(태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