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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의 아시안컵 경기력을 혹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빈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바레인을 3대1로 물리쳤다. 이강인(PSG)이 2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잘 보이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두 세 차례 놓쳤다.
한 경기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 이날은 손흥민에게 그다지 유리하지 않은 조건이 겹쳤다. 손흥민은 처진 스트라이커 형태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측면 또는 최전방 공격수에 익숙하다. 플레이메이커와 흡사한 이 포지션은 손흥민의 특기가 아니다. 또한 바레인은 경기 중후반까지 수비에 치중했다. 손흥민은 공간이 넓을 때 강점을 발휘한다.
익스프레스는 '한국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는 파리생제르맹의 스타 이강인 덕분이었다. 손흥민은 세 번째 골에 기여하기는 했지만 그의 활약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손흥민은 후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최소한 골대를 맞힐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슈팅이 빗나갔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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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에는 경고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오른쪽으로 따돌리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바닥에 몸을 던지며 접촉을 예상했지만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결과 손흥민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 징계가 따라오지 않도록 바랄 것'이라고 짚었다.
심판은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취했다고 본 모양이다. 손흥민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뛰어가다 부딪치려고 해서 피하려다가 넘어졌다. 경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도 원하지 않는 것이 10명으로 뛰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 하도록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해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