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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바레인과 2023년 아시안컵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도하 시내에 있는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1년 전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은 특별하고 좋은 대회였다. 지금 한국을 데리고 이곳에 왔다. 특별하고 분위기가 좋은 상태이다. 좋은 결과와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혀달라.
1년만에 다시 카타르로 오게 됐다. 기대가 많이 된다. 1년 전 월드컵은 특별하고 좋은 대회가 됐다. 역대 월드컵 사상 최고의 결승전이었다. 좋은 대회였다. 지금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와서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특별하고 팀 분위기 좋은 상태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3경기가 아닌 7경기를 하러 카타르에 왔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어느 한 경기 쉬운 경기가 없다. 대회를 시작하는 1번 경기가 중요하다. 다들 강한 팀이다. 어느 한 팀 약한 팀도 없다. 내일 상대인 바레인을 존중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다음 경기 생각하자고 이야기한다. 지금은 가장 중요한 바레인 전이다. 집중할 수 있기에 준비 잘 한 만큼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바레인이 밀집 수비로 나오게 된다면?
우리의 상대, 특히 바레인같은 팀이 수비적인 스타일로 나온다면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우리가 직며한 것에 적응해야 한다. 존중하면서 솔루션을 찾을 것이다. 지난 몇 경기, 싱가포르와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포함해 우리는 수비적인 팀을 상대했다. 우리는 꽤 잘했다. 밀집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한다면 그들은 언제나 우리를 아프게 할 수 있다. 역습으로 아프게 할 수 있다. 세트피스로도 아프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그런 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토너먼트에서는 항상 이것이 관건이다.
-베켄바우어가 최근 사망했는데
명백하게도 내 개인적으로 그리고 독일 축구에도 너무 슬펐다. 슬픈 순간이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를 잃은 것은 세계에도 그렇다. 그는 나를 오랫동안 지도했다. 그와 함께 월드컵 우승도 했다. 그는 마치 아버지같았다. 내 인생 전체에서 그에게 조언을 들었다. 너무나 힘들다. 우리 모두에게 이 순간이 힘들다. 그에게 영원히 감사한다. 언제나 내 인생에서 그를 만난 것은 특별했다.
-한국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데
너무나 영광스럽다. 이런 한국 팀을 지도한다는 것은 큰 특권이다. 원더풀한 경험이다. 지난 10개월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너무나 강한 팀이다. 우리의 목표는 이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가서 결승을 치르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다. 미국을 데리고 골드컵에서 우승해서, 선수 시절 독일에서 유러피언 챔피언십을 우승했기에 우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은 퀄러티를 가지고 있기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래오래 걸리는 일이다. 마라톤과 같다. 매 경기 힘들수도 있고 드라마가 될 것이다. 이것이 토너먼라는 것이다. 드라마같은 토너먼트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봤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라운드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돌파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지난 월드컵 때 한달 동안 있으면서 밖에서 아시아 축구를 지켜봤다. FIFA 테크니컬팀과 함께. 아시아 축구는 퀄러티를 가지고 있다. 지난 10년, 15년간 드라마틱하게 발전했다. 월드컵에서 아시안팀이 보여준 큰 이변이 많았다. 일본은 독일을 보내버렸다. 사우디는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너무 초조해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겼다. 너무나 많은 예시들이 있다.
키는 옆에 있는 황희찬처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많은 아시아 축구 선수들이 톱 유럽리그로 가야 한다. 가장 좋은 경쟁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이다. 그렇게 된다면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국가대표팀을 만든다면 국가대표팀이 발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난 10년, 15년, 20년간 있어왔다. 이것이 아시아팀이 잘하는 이유 중 하나이고 미래에 더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잘 하고 있는 이유는?
내 생각에는 선수들에게 큰 믿음을 주는 것 밖에 없다. 다른 대륙에서 유럽으로 온 선수들은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그게 쉬워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다른 나라, 다른 언어를 쓰는 곳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 황희찬은 처음에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뛰다가 프리미어리그로 갔다. 그곳의 사람들에게 적응해야 했다. 언어도 배워야 했고 다른 스타일의 축구도 이해해야 했다. 그리고 또 많이 이동해야 한다. 너무나 긴 여행이다. 가족도 그립고 친구들도 그립다. 그래서 각각의 시즌마다 더 많은 골을 원하고 굶주려 있다.
보다시피 손흥민이나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가 되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김민재. 다른 선수들도 그랬다. 그런 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많은 믿음을 주어야 한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만약에 내가 독일에서 경기하듯이 자국에서 경기를 한다면 모든 것이 익숙할 것이다. 같은 말을 쓰고 음식도 기후도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없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면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많이 칭찬해야 한다.
-바레인에 대한 전력 분석은?
우리가 모은 정보에 기반했다. 내일 경기는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주 어려울 것이다. 그룹 전체가 그렇다. 열흘 후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다양할 상황이 될 것이다. 모두를 존중한다.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이것이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매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다음 경기가 언제나 중요하다. 하나하다 다 어렵다. 내일 경기도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길을 찾기를 기대한다. 3경기를 잘해서 그룹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