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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조합이 아시안컵 영광을 위한 한국의 64년 기다림을 끝낼 수 있을까.'
'이후로도 한국은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쓴 후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수십 년만에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스라엘, 대만, 남베트남 등 4개국이 출전한 1960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4년간 우승하지 못했고, 거의 모든 한국 축구팬들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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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매체는 '하지만 1986년 멕시코월드컵,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곤 원맨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거의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 팀이 흥미로운 이유는 손흥민이 더 이상 혼자서 모든 걸 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봤다. '프리미어리그 팬들이라면 올시즌 울버햄턴에서 리그 10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황희찬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이 죽음의 조를 벗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한국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순간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애슬레틱은 파리생제르맹 천재 윙어 이강인을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파리생제르맹이 지난 여름 마요르카에서 영입한 22세 윙어 이강인이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 딴 대표팀에 합류하느라 PSG의 시즌 초반을 놓쳤지만 급속도로 적응하며 PSG의 1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패기를 보여줬고,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세 선수를 합치면 역대 가장 흥미로운 한국 공격라인의 화력을 갖추게 된다'고 기대했다. '황희찬이 왼쪽에서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활약하고 조규성이 최전방을 책임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공간이 만들어진다. 결정적으로 손흥민이 혼자 모든 것을 다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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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회 첫 시험대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끌며 '벤버지'라는 애칭까지 얻은 벤투 감독과 비교 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 이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월드컵 16강 성과를 이뤄낸 벤투 감독에 비해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전성기를 되찾고,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컵을 맞았다면서 "한국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를 잡은 적이 없는 만큼, 부담감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