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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카타르아시안컵이 1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김진수는 왼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조별리그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 손상으로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희찬도 왼엉덩이 근육 피로 누적으로 1~2차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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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에 역전된 것은 더 큰 고통이었다. 일본은 아시아 최다인 4회 우승(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에 빛난다. 반면 한국 그 사이 4회 준우승(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에 그쳤다.
기대치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강 진용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로 눈부시다. A매치 117경기에 출전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하고 있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과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센터백인 김민재의 존재도 자랑이다. EPL의 또 다른 축인 황희찬(울버햄턴)은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골(10골)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대장'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맨 앞에 섰다. 손흥민은 이번이 4번째 아시안컵이다. 김민재와 황희찬은 두 번째고, 이강인은 첫 아시아 정상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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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정상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등이 풀지 못한 숙제다. 아시안컵 목표는 단 하나, 우승 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토너먼트 대회는 다르다. 지금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는 바레인이다. 그 뒤에야 다음 경기를 생각할 수 있다. 팬들은 모든 예측이 흥미로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르는 것이 목표다. 집중해서 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다"라고 강조했다.
32세의 '캡틴'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이 마지막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어떻게 보면 나의 마지막 아시안컵이다. 더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만큼 이번에는 정말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선수로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위해 가장 큰 선물을 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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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런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쉽지 않을 것이다. 7경기다. 마라톤이 될 것이다. 힘든 순간도 올 것"이라며 "지금 우리 대표팀은 아주 강하다. 선수들에게도 매번 '우리는 우승하러 왔다'고 계속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대회는 그 순간 최선을 얻으려고 한다. 두 달 뒤 같은 경기를 치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 순간 만끽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결과를 잡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 '여러분의 대회'라고 한다. 여기서 펼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 중요한 시기, 우승으로 꼭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해선 20여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제 결전이다.
김성원 , 도하(카타르)=김가을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