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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조금 더 빨리 유럽 최고의 팀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입 실패가 그들을 가로 막았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각) '맨시티는 처음으로 EPL 우승을 차지한 후 두 번이나 게임 체인저를 놓쳤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시티는 첫 EPL 우승을 경험한 후 판도를 바꿀 두 명의 영입을 기대했지만, 끔찍한 이적시장을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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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은 '판페르시는 맨유를 외치는 작은 아이와 함께 아스널에서 맨유에 합류해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아자르도 많은 구단에 제안을 받았지만 첼시를 선택했다. 이후 맨시티는 스콧 싱클래어, 잭 로드웰, 하비 가르시아를 영입했고, 만치니는 다음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경질됐다'라며 두 선수의 영입 실패가 만치니 감독의 경질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판페르시와 아자르는 맨시티에 합류했다면, 팀을 우승권 전력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대단한 선수들이었다. 맨시티는 두 선수의 영입 실패 이후 2013~2014시즌 두 번째 EPL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세 번째 트로피까지는 4년의 시간이 걸렸다.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합류했다면 맨시티가 지금보다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챙겼을 수도 있다.
다만 당시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기도 하다. 아쉬움과 다행스러움이 교차하는 대목이지만, 팬들로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판페르시와 아자르의 모습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장면이었을 것은 분명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