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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남는 게 최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설이 나왔던 공격수 르로이 사네(28)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다. 리버풀의 공격수 보강 계획은 일단 틀어졌다.
이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사네가 맨시티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데려오고 싶어했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네가 맨시티를 떠날 때도 리버풀이 영입을 추진했지만, 뮌헨에게 밀린 적이 있었다. 이후 3년을 기다린 리버풀은 최근에 다시 사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팀의 간판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사네를 데려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뿐만 아니다. 사네의 전 소속팀 맨시티 역시 재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맨시티와 리버풀이 사네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사네의 몸값은 계속 올라갔다.
하지만 뮌헨은 사네를 보낼 생각이 없다.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은 상황에서 뮌헨은 사네와의 재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네 역시 다른 팀으로 떠난 것보다 현재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는 최근 뮌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내 활약에 만족하고 있지만, 스스로를 최고라고 추켜 올리고 싶지는 않다. 어떠한 경우에든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결국 리버풀이나 맨시티 모두 헛심을 쓴 셈이 되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