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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22년간 이어진 한국축구의 '파주 시대'가 마감됐다. 대표팀의 보금자리였던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가 그 역할을 마무리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파주NFC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갈고 닦은 태극전사들은 이후 혁혁한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축구는 황금시대를 열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비롯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 2010년 여자 U-17 대표팀의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등 대표팀의 승전보 뒤에는 항상 파주NFC가 있었다.
파주NFC는 대표팀 훈련 뿐만 아니라 유소년 축구대회 장소로 꿈나무들의 경연장이 되기도 했고, 지도자, 심판 등 축구 인력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때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축구 동호인들과 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KFA 관계자는 "모두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파주시가 부지를 제공하면서 가능했다. 그동안 많은 지원과 협조로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준 파주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파주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전체 규모가 약 47만 평방미터로 파주NFC의 4배에 이른다.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