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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라이벌' 日,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부상' 미토마 '전격 발탁'-후루하시 '또 다시 제외'[오피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4-01-02 08:39


'우승 라이벌' 日,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부상' 미토마 '전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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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라이벌' 日,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부상' 미토마 '전격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64년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축구의 '최대 라이벌' 일본이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부상 중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까지 포함시킨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워낙 멤버들간의 기량이 고른만큼, 카타르행 비행기에 승선할 최종 명단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명의 유럽파에, J리거 5명+카타르 리거까지 총망라한 엔트리를 공개했다.

아시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등 빅리거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미토마였다. 미토마는 지난해 12월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회복까지 4~6주 정도 걸리는 중상이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은 "미토마의 아시안컵 출전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아시안컵 조별리그 출전은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를 전격적으로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목표가 우승인만큼, 토너먼트 이후 미토마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미토마는 일본 대표팀에서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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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루하시 고교(셀틱)와 가마다 라이치(라치오)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인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34골을 뽑아낸 일본 최고의 골잡이다. 올 시즌에도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컵까지 두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최종 명단에서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가마다는 최근 폼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개별 선수들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 전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가 선택을 받았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일본은 지난해 A매치에서 엄청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 6대0 대승을 시작으로 A매치 9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동안 독일, 튀르키예 등을 완파했다. 9경기에서 39골-5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최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서도 5대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최근 3경기 연속 5골차 이상 승리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D조에 속한 일본은 14일 베트남,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만난다. 대진상 한-일전은 결승에서 가능하다. 일본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다.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네덜란드전, 잉글랜드전, 미국을 이끌 때는 멕시코전 같은 라이벌 대결은 상당히 특별했다. 일본은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다.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길 기대한다.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우승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일본 축구 아시안컵 최종 명단(26명)


골키퍼(3명) =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

수비수(9명) =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와타나베 쓰요시(KAA 헨트),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스기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미드필더·공격수(14명) =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스타드 드 랭스), 아사노 다쿠마(보훔),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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