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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더 이상 미련은 없다. 그냥 떠나다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일(한국시각) '맨유 구단은 폼이 형편없이 무너진 주급 34만파운드(약 5억6000만원)짜리 선수에게 이번 여름에 조건없이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주급 34만파운드짜리 선수'는 바로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였던 바란이다. 바란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전 10년간 몸담았던 레알을 떠나 이적료 3400만파운드(약 560억원)에 맨유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등 이름 값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폼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주전 자리도 함께 잃었다. 시즌 선발 출전이 겨우 5번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의 시선에서 완전히 멀어진 것이다.
이런 돈낭비에 관해 맨유 구단이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이 매체는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 구단은 바란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바란은 이제부터 여름 이적에 대비해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바란이 FA가 되는 셈이기 때문에 다른 팀과 계약해도 맨유는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맨유는 이적료에 대한 기대치보다 현재 불필요한 자원을 줄이는 쪽을 택한 듯 하다. 이를 통해 아낀 자금을 새 선수 영입에 쓰겠다는 전략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