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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대한민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동시에 2024년 인사도 전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특별한 순간, 소중한 순간이 많았던 2023년이라고 돌아보고 싶어요. 많은 것들도 잃어보고 또 많은 것들도 실패해 보고 또 많은 것을 경험해 보면서 제가 사람으로서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해였다고 생각을 하고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재밌는 여정이 2024년에도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2023년을 많은 축구 팬분들 덕분에 행복하고 건강하고 또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뿐입니다.
-2023년에서 좋았거나 교훈이 됐던 순간은 무엇일까요.
사실 2023년 초반에는 너무 아팠으니까요. 너무 아팠고 그러면서 진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아파서 경기력이 안 나오는 순간에도 누군가를, 사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피하고 싶잖아요. 어떤 핑계를 대고 싶고 누군가의 잘못을 더 얘기하고 싶고요. 이런 것들을 가르쳐준 계기가 된 거 같아요. 부상으로 인해서 진짜 많이 가르쳐준 것 같아요. 제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하면 제가 조금 더 이런 상황을 더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한테 2023년에 아팠던 순간이 되게 고통스러웠지만 뭔가 많은 걸 깨우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아시안컵으로 갑니다 .
제 욕심을 채우러 간다기보다는요. 한 가족이 돼서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서 대한민국 대표로 나가는 거기 때문에요. 저희가 모든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민분들을 대신해서 나가는 거잖아요. 그런 대회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선수들하고 얘기를 하겠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개인적인 욕심들, 내가 조금 더 이익이 보는 순간들을 좀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팀에 대한 희생을 할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저도 분명히 그런 것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 엄청 중요한 순간에 소속팀을 떠나는 것도 되게 미안하지만요. 그만큼의 가치를, 값어치를 하고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구단에서도 보내주는 것만큼 저도 책임감을 갖고, 또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가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재밌는 경기 그리고 멋진 결과로 많은 팬분들한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팬분들께 신년 인사 부탁합니다.
저는 2023년을 너무나도 축구 팬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보냈어요. 매 순간 이런 감정을 느끼는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2023년에 축구 팬분들, 대한민국 국민분들은 분명히 힘드셨을 수도 있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분명히 있었을 수도 있고 또 재밌던 순간 잊지 못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 분명히 그런 시간들이 분명히 나눠져서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조그마한 행복한 순간 속에서 저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또 축구 선수 손흥민이라는 사람으로서 그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거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한테 있어 더한 행복이 없을 것 같아요. 2023년에도 항상 여러분이 최고였다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항상 그런 응원을 받으면서 축구 선수로서 성장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덕분에 여러분들이 가장 멋있었다라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 국민이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분들이라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024년에는 더 멋진 해 또 행복한 순간들을 같이 공유하고 셰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밝은 2024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축구 팬분들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또 웃는 일이 많은 2024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