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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저기 팬이 쓰러졌어요" GK 기지에 의료진 긴급출동했지만, 사망 비보…경기 중단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12-11 09:57 | 최종수정 2023-12-11 11:16


"심판! 저기 팬이 쓰러졌어요" GK 기지에 의료진 긴급출동했지만, 사망…
EPA연합뉴스, 마르카 그라나다 X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에서 한 관중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

11일(한국시각)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아틀레틱 빌바오간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전반 18분 경기가 돌연 중단됐다.

아틀레틱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자기편 골문과 가까운 관중석에서 한 그라나다 서포터가 쓰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심판진에게 즉각 이 사실을 알렸다. 양 구단 의료진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팬에게 달려갔다. 이미 상주해있던 의사들과 함께 응급 처치에 나섰다. 선수들은 심폐소생이 지속되는 동안 경기장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심판진과 라리가 경기 감독관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하에 양 선수단을 라커룸으로 내려보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애초 팬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경기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의료진의 빠른 대처에도 팬은 결국 숨을 거뒀다.


"심판! 저기 팬이 쓰러졌어요" GK 기지에 의료진 긴급출동했지만, 사망…
EPA연합뉴스

"심판! 저기 팬이 쓰러졌어요" GK 기지에 의료진 긴급출동했지만, 사망…
AFP연합뉴스

"심판! 저기 팬이 쓰러졌어요" GK 기지에 의료진 긴급출동했지만, 사망…
사망 소식을 접한 양 구단은 논의 끝에 경기 중단에 합의했다. 홈팀 그라나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경기 중단을 고지하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관계자, 팬들은 고인이 된 팬을 추모하며 박수를 보냈다. 시몬에게도 박수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경기가 중단된지 약 20분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라리가측은 12일, 전반 17분부터 경기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틱이 전반 6분 이나키 윌리엄스의 선제골로 1-0 앞서가고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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