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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중앙으로 이동했다. '킬톱' 시스템이 가동되자, 이강인이 주전 왼쪽 윙어로 나섰다. 이강인의 팀내 입지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반증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음바페, 바르콜라와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후스코어닷컴에서는 평점 7.0점을 받았다. 팀내 3번째로 높은 점수.
최근 PSG는 공격 포지션의 변경을 꾀하과 있다. 윙어로 뛰던 음바페가 일단 중앙으로 이동했다.
근거가 있다. 이강인은 주특기 탈압박에 의한 공간 패스가 환상적이다. 1, 2선에서 침투에 능한 음바페가 패스를 받으면 역습 찬스가 많이 생긴다. 그만큼 골 기회가 많다.
세계 최고 공격수 음바페는 이강인의 이런 진가를 동물적으로 알고 있다. 그와 함께 뛸 때 가장 편하면서도 위력적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곤살로 하무스, 랜달 콜로 무아니가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시즌 초반 부진했다. 음바페와의 시너지 효과가 많지 않았다.
프랑스 현지매체 르10스포르트지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 조정을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두 명의 센터 포워드 곤살로 하무스와 랜달 콜로 무아니의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했다. 결국 실행에 옮겼다.
프랑스 레퀴프지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3-3-4 포메이션으로 상대 수비진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스트라이커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결국 랭스전에서 이강인과 음바페를 조화시키는 플레이를 하려 한다"고 했다.
결국 이날 음바페는 중앙으로 이동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팀은 승리를 거뒀다. 단, PSG가 염원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좀 더 완성형에 가까울 필요가 있다. 이강인이 점점 PSG에서 팀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