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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또 내려간다.
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적용 가능하다. '내려갈 토트넘은 내려간다(Down Tottenham is Down).'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안방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대2로 패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팀이 됐다.
사실 이런 장면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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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당장 지난 시즌도 10라운드까지 단 1패로 순항했다. 7승 2무 1패로 돌풍을 일으켰다.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추락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 당했다. 최종 성적표는 18승 6무 14패, 8위였다.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모조리 탈락했다.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2020~2021시즌은 무려 1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다. 8승 3무 1패로 1위를 지켰다. 이 시즌 역시 마무리는 18승 8무 12패, 7위로 유럽대항전에 턱걸이를 한 신세였다.
많은 팬들과 영국 미디어들은 '올해는 다르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토트넘이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 속에서 결과를 떠나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지없이 10라운드를 기점으로 토트넘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물론 시즌은 이제 반환점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앞으로 어떤 마법을 부릴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전의 토트넘과 행보가 소름 돋을 만큼 똑같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