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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이 자책골을 범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팀을 위해 뛰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펀칭으로 걷어냈다. 브라이언 힐이 공을 잡아 탈압박에 성공했다. 왼쪽에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미 최전방으로 질주 중이었다. 클루셉스키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경합에서 이겨낸 손흥민은 원샷 원킬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기쁨은 금방 식었다. 3분 뒤 손흥민이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프리킥 혼전 중에 공이 손흥민 무릎을 맞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1-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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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맨시티는 분명히 거대한 클럽이다. 우리는 90분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라고 기뻐했다.
토트넘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클루셉스키의 귀중한 동점골 덕분에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클루셉스키는 평소 헤딩이 약하지만 대단한 골이었다. 이 승점은 이번 시즌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팀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