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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다비드 데헤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고민 중이다. 관심을 보인 팀은 친정팀 맨유가 아닌 뉴캐슬이다.
올 시즌 오나나의 실수가 자주 등장하며 데헤아의 맨유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나나는 일상적인 세이브조차 하지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팬들은 데헤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데헤아는 직전 2022~2023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골키퍼였다. 이후 오나나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가능성과 더불어 데헤아가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은 그의 복귀를 염원했다. 다만 맨유 외에도 레알 베티스를 비롯한 스페인 구단들도 데헤아를 원하며 그의 행선지가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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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포프는 뉴캐슬에 온 후 큰 선방들을 해냈다. 때때로 그는 경기를 쉽게 보이게 만들었다. 그의 세이브는 정말 놀라우며 엄청난 선수다. 요즘에는 과소평가 된 자질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골키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은 네트 밖으로 선방해내는 능력이다. 그들이 돈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프는 그것을 아주 잘하며 그의 장점이다"라며 포프를 칭찬했었다. 포프는 지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는 등 뉴캐슬 골문을 항상 단단히 지켰다.
하우는 포프의 결장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며 "어깨가 탈구된 것 같다. 아마도 팔이 계속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어깨가 관절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전문가의 의견을 구한 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결장 기간을 말하기는 이르다. 어깨 통증을 느꼈고, 증상은 사라졌지만, 전문가의 소견이 필요하다. 좋지 않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프는 과거 번리 시절에도 어깨 탈구와 수술로 5개월 정도 결장한 경력이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포프의 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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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 장기 이탈을 고려한 대안을 찾아볼 필요성은 있었다. 뉴캐슬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포프의 빈자리를 잠시나마 채우기에는 프리미어리그 경력과 뛰어난 선방 실력을 갖춘 데헤아는 최적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데일리메일은 '뉴캐슬은 골키퍼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이적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데헤아는 뉴캐슬이 고려하고 있는 잠재적인 옵션 중 하나다. 그는 맨유를 떠난 후 아직까지 새로운 구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의 경력, 즉각적인 기용 가능성, 이적료가 없는 점은 분명한 매력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뉴캐슬은 로리스 카리우스와 마크 길레스피도 있지만, 두 선수는 아직 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맨유 임대를 경험했던 마르틴 두브라브카는 맨유전에서 교체 출전했다'라며 팀 내 다른 대안도 존재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데헤아는 그간 맨유와의 작별 이후 유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구단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가 전해진 바 있다. 뉴캐슬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해 조별리그를 소화 중이다. 데헤아가 맨유 대신 뉴캐슬을 택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돌아올지도 맨유와 뉴캐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